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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미국 자동차 시장이 둔화할 것이란 시그널이 곳곳에서 감지되는 가운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대자동차·기아는 하이브리드차 판매 확대를 통해 시장 둔화라는 파고를 넘겠다는 계획이다.

 

31일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마크라인스에 따르면 6월 미국 시장에서의 신차 판매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0% 감소한 134만4092대로 집계됐다. 5월 신차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5.0% 증가하며 반등하는 듯했으나 한달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올해 4월 미국 신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하락하며 2022년 9월 이후 19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에 코로나19 이후 이어져 온 미국 자동차 시장의 호황기가 종료될 것이란 우려가 커진다.

 

미국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 역시 올해 하반기 미국 자동차 판매량이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콕스는 계절 조정 연환산 판매대수(SAAR)가 1570만 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1.3%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9% 늘었으나 하반기에는 이 같은 성장세가 유지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에서 고금리 기조가 이어짐에 따라 소비자의 재정 건전성이 악화한 것이 시장 둔화의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달 미국 신차 대출에 적용된 평균 금리가 10%로 24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코로나19 당시 정부의 유동성 공급으로 늘어났던 미국 소비자들의 저축액이 바닥나고 임금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구매 여력도 떨어지고 있다.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도 주요 원인이다. 소비자들이 11월로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로 구매를 미루면서 수요가 정체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반기 미국 자동차 시장의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테슬라 등 미국 자동차 업체들에는 적색등이 켜졌다. GM은 23일 2분기 시장 예상을 웃도는 깜짝 실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실적 비관론에 주가가 6.4% 급락했다. 포드와 테슬라 역시 2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10% 이상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기아가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만큼 하반기 실적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현대차·기아가 미국 현지에서 인기가 늘고 있는 하이브리드차 생산과 판매 확대를 통해 우려를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미국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하이브리드차 판매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하이브리드차 생산을 병행하기로 했다. 미국 현지에서 하이브리드차를 생산하면서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둔화)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축소 우려 등에 대응할 방침이다.

 

현대차·기아는 향후 전 라인업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갖출 계획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현재 중·대형 하이브리드 시스템만 갖고 있었는데 소형 하이브리드 시스템까지 개발 중”이라며 “전 라인업에 하이브리드를 장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비할 예정”이라고 말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GM, 포드와 달리 전기차 시장의 급랭을 하이브리드차로 커버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 실적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며 “배터리 가격 하락과 10월부터 조지아 메타플랜트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면서 IRA 보조금 수령으로 (자체적으로 제공하던) 인센티브 감소가 실적에 긍정적 영향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美 자동차 시장 둔화 시그널↑…현대차·기아 ‘HEV’로 넘는다

美 자동차 신차 판매 19개월 만에 감소세 전환시장 부정적 전망에 GMㆍ포드 등 주가 하락현대차·기아는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로 대응▲미국 캘리포니아

www.etoday.co.kr

 


 

미국 자동차 시장과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 방안

 

✔️ 2분기 현대차 글로벌 하이브리드차 점유율 : 2023년 9.1% → 11.6%까지 확대

 

✔️ 하이브리드가 일반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500만원 이상 비싸기 때문에 북미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점유율이 크게 확대되면서 수익 방어

         ➡️ 하이브리드 미국 침투율은 지속 상승 중

         ➡️ 달러 강세와 원재료비 하락 또한 수익 방어에 보탬

         ➡️ 2분기 현대차 환율로 인해 영업이익 약 4000억원을 추가 벌어들임

         ➡️ 상반기 원자재 가격 빠르게 낮아지면서 2분기 매출 원가율 78.4% 기록

 

✔️ 어려운 시장 상황 사업계획에 이미 반영

         ➡️ 하반기에도 기존 예상했던 가이던스 충분히 달성 가능

         ➡️ 미국 시장에 싼타페 하이브리드 출시하여 하반기에도 하이브리드 판매 강세 지속 전망

 

하이브리드 시장 상황

 

✔️ 식지 않는 하이브리드의 인기

         ➡️  23년 국내 신규 등록 자동차 총 174만 9279대 중 하이브리드 39만 898대로 22.3% 차지(전년 대비 42.5% 증가)

         ➡️  24년 1분기 국내 판매 국산 친환경차 작년 동기 대비 8.7% 증가(10만 1700여대), 이 중 하이브리드가 85% 가량

 

✔️  하이브리드가 대세가 된 이유?

         ➡️  급속도로 성장하던 전기차 시장의 주춤과 실사용 측면에서 아직 불편함을 느끼는 사용자 많음

         ➡️  하이브리는 내연기관의 편의성에 전기차의 친환경성을 갖추고 있으며, 세금 감면 및 혼잡통행료 면제 등의 혜택

         ➡️  하이브리드 기술의 발전 : 환경보호와 연료 절감의 필요성에 따라 지속적으로 발전

         ➡️  기술이 발전할수록 엔진 구동시간은 줄고 전기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유류비 절감이라는 실질적 혜택 커짐

 

 

하이브리드 기술 발전 역사⬇️

 

식지 않는 하이브리드의 인기, 어떻게 발전해왔나

최근 자동차 산업의 가장 큰 흐름은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성장세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발표한 지난해 국내 신규 등록 자동차는 총 174만9279대, 이 중 하이브리

blog.hyundai-transys.com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자동차 시장에 미치는 영향

 

✔️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 성공할 경우

         ➡️  전기차 보조금을 줄이거나 폐지할 수 있는 만큼, 하이브리드차 생산량 대폭 확대 방안 검토중

         ➡️  보편적 관세 부가, IRA 폐지 또는 축소, 친환경 규제 완화 등 정책 시행 가능성 높음

         ➡️  현대자동차는 지속적으로 유불리를 따져 대응해나갈 예정

         ➡️  트럼프가 폐기 예고한 IRA를 부각시키기 위해 바이든이 보조금 지급 앞당겨 시행할 가능성 염두 & 지속 모니터링 중

 

IRA법안과 현대자동차

 

✔️ IRA(Inflation Reduction Act) :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  7,730억 달러 규모의 정부 예산을 기후 변화 대응, 보건 분야 복지 개선, 기업 과세 개편 등에 투입하여

               미국의 재정적자 해소 및 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을 통해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감축하는 효과를 도모하는 법안

         ➡️  미국 내 또는 북미 지역에서 제조된 전기차에 한하여 정부 보조금과 세액공제 혜택 제공
         ➡️  미국 전기차 판매 톱5 업체 가운데 1천만 원 가까운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곳은 현대차그룹이 유일

 

✔️ IRA 장벽을 현대자동차, 축소에 대비하는 자세는?

         ➡️  IRA 축소에 대비해 전기차 캐즘과 맞물리면서 유연한 생산을 바탕으로 하이브리드 판매 물량 대폭 늘릴 계획 검토 중

         ➡️  2025년으로 예정됐던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전용공장(HMGMA) 완공 시점 24년 하반기로 앞당겨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급 요건을 갖추기 위해 전사적 역량 집중

 

HMGMA
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

 

✔️ HMGMA란?

         ➡️  미국 조지아 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위치한 전기차 전용 공장

         ➡️  정식 명칭에 지속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공장이라는 의미를 담아 메타플랜트 포함

         ➡️  1,183만㎡ 부지에 연간 30만 대의 전기차를 양산할 수 있는 규모, 50만대까지 증설 가능

         ➡️  기아 조지아 공장(약 420㎞) 및 현대자동차 앨라배마 공장(약 510㎞)과 인접 → 부품 조달 및 공급망 관리 원활

         ➡️  IRA에 따라 북미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이 지급돼 완공 시기를 앞당김

 

✔️ HMGMA로 얻을 효과는?

         ➡️  2025년 상반기부터 전기차 양산 시작

         ➡️  3열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아이오닉7을 포함해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브랜드 6개 차종 생산 예정

         ➡️  HMGMA에서 생산된 전기차는 한 대당 7천500달러 보조금 받을 예정 (한화 천만원 가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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